유월의 붕어빵
그때 그시절 본문
어제 퇴근 후 약속을 가다가 을지로를 걷다 '25minutes' 가 귓가에 들려 왔어요.
(Michael learns to rock - 25minutes)

나도 모르게 발걸음이 노래의 근원지인 어느 카페로 향했습니다.
어린시절 올드팝을 듣고 자란 저는 나도 모르게 노래를 흥얼거렸고 이내 그때 그시절을 떠올리게 되었습니다.
짧은 순간 과거의 나와 인사를 할 수 있었어요.
과거의 한 장면이 떠올랐습니다.
당시 팝송을 받아쓰기했던 저는 딴따라가 될꺼냐고 하시는 엄마께 엄청 혼났던 장면이었습니다. 그러나 혼나지만은 않았습니다. 저에겐 든든함 후원자가 있었거든요.
저처럼 팝송을 사랑하는 아버지께서는 오히려 숙제만 다한다면 터치를 안하겠다 하셨었어요.
주말에는 F1을 보면서, 아버지와 팝송을 들었던 저는 그렇게 학창시절을 보냈고, 팝송으로 다져진 영어는 어디가서 꿀리지 않는 실력을 갖추게 된 저 입니다.
‘맨날 팝송만 들으면 딴따라 된다! 너 딴따라할꺼야?’
라고 말씀하셨던 엄마는 결국 틀렸었다는게 밝혀졌습니다.
오늘의 저는 해외거래처와 거리낌없이 통화할 수 있으며, 과장, 차장, 부장님들과 회식자리에서 올드팝 한곡으로 분위기도 바꾸기도 하고, 우울하거나 비오는 날 팝송한곡으로 기분도 전환할 수 있는 제가 되었네요.
즉, 지금 제 머리속에 있는 팝송은 언제 어디에서나 도움이 되는 나의 소중한 지식재산이 되었습니다.
저의 블로그에서는 우리가 사랑하는, 그리고 소중했던 그 시절 그때의 팝송을 통해 일에서 받은 스트레스와 고군분투하는 현재를 조금은 내려놓을 수 있도록 도와드리고자 합니다.
이럴때 이런노래는 어떨까? 하는 노래를 추천도 하며, 대체 이 노래 이 음악이 무엇을 말하려하는지 또는 어려운 가사들을 풀이하기도 하고 어떤 가수인지 역사적으로도 살펴보려합니다.
꼭 올드팝만 다루지 않을껍니다. 현재 얼마나 뛰어난 가수들이 많은데요.
94년생이 소개하는 ’그때 그시절‘ 팝송 블로그에 오신걸 환영합니다!